셀프스튜디오, 셀프사진관? 완전 첨이야! (feat. 부족한 블로거로서의 자세 그리고.. 꿀팁)
아기 100일 때는 집에서 상을 대여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정말 다시는 셀프로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돌 때는 가능한 모든 전문가를 동원했었다ㅋㄷㅋㄷ
이제 아기 두 돌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또 그렇게 돈을 많이 들일 수는 없고 하지만 예쁘게 기념은 하고 싶어서 셀프스튜디오, 셀프사진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매우 똥손이고 사진에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셀프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마침 접근성 좋은 곳에 새로 생긴 셀프스튜디오(셀프사진관)가 있었고 리뷰나 평도 좋은 편이라 대충 예약 진행어차피 아기 있는 사람들은 알 거다. 접근성이 정말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을...
https://m.place.naver.com/place/1772045794/home
회사 일이 정신이 없어서 + 센스가 없는 나라서 컨셉 따위 생각하지 못했고..
걱정 때문인지 새벽 4시에 눈이 떠진 나는 레퍼런스를 찾아보면서 뒤척였다.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셀프스튜디오 관련 유튜브 좀 찾아보고 꿀팁검색해 보고... 겨우 옷을 정함.
생각보다 꿀팁이 별로 없었음 ㅠㅠ
그래서 마지막에 내가 몇 개 써보겠다.
예약 당일 아침 엄청나게 친절하게 연락을 주셔서
매뉴얼을 꼼꼼히 읽고 갔음
내가 간 곳은 1시간 기준,
촬영은 35분인데 처음 5분은 세팅을 진행하라고 해서 실질적인 촬영시간이 30분 정도.
35분 지나면 카메라가 종료되고 사진 내보내기,
인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5분 정도는 뒷정리인데 내가 내보내기 및 인화하는 동안 신랑이 뒷정리와 아기케어를 담당.
환상의 2인조였다 호호호
꽤 맘에 드는 색감과 결과물들을 얻었다.
30분 동안 200장 정도 찍고 환복도 하고 여러 컨셉으로 찍었다!
미모콘? 처음 만들어 봄 앞으로 일관되게 써 보겠다.
블로깅 해볼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미쳐 내부나 시설은 잘 찍지 못했다ㅜㅜ 앞으로는 그런 덕목을 좀 키워야겠다.
다행히 신랑이 내부 공간 영상을 찍은 게 있었다.
그럼 꿀팁 나간다 (정말 꿀 일지는..?)
꿀팁 1 아기 장난감 지참
아기가 친근하게 느끼는 장난감이나 흥미로워하는 것 하나 정도 가져간다
우리의 경우 그렇지 않았는데, 막판에 튤립 장난감을 발견하게 되어 아기가 엄청 즐거워하고 집중했다.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꿀팁이 될 듯
꿀팁 2 무적권 무선리모컨 있는 곳을 추천...
솔직히 여태까지 셀프를 거부(?) 했던 것도 그 줄이 보기 싫어서였는데, 무선으로 하니까 갓벽.
우리 부모님은 당연히 전문 사진사가 찍은 줄 아셨다고 함.
아마 선이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 못하셨겠지!
꿀팁 3 한번 찍고 수정하면서 여러씬 찍기
센터 맞춤이나 포즈 (포즈랄 거 까진 없고 너무 굽은 허리라던지 어깨..) 같은 건 찍고 나서
모니터링 한 뒤 바로바로 수정해서 맞춰준다
꿀팁 4 (부제 : 시선 고정 너에게) 이게 궁극의 꿀팁!!!!
카메라 위에 얹어둘 조그마한 물건 챙겨가기!!!
이거 정말 추천하고 싶은데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보길, 시선이 카메라를 향하게 하려고 렌즈 위에 사탕을 올려둔 걸 보았다.
나의 경우 그걸 봤지만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아
아기 목수건을 올려두고 목수건 봐!!라고 외침
이게 진짜 꿀팁인 게 어른도 자꾸 모니터링 스크린을 쳐다보게 되어서..
시선이 어른이고 아기고 다 따로국밥인데 이러한 장치가 있으면 모두 카메라를 똑띠 쳐다볼 수 있다!!
(목수건은 부랴부랴 나오느라 두고 옴👍)
그럼 셀프 스튜디오 부록을 추천하며 이만 끝!